06-14 2026-06-14 14:19:00

저 사람은 멕시코 망신"... 한국인 향해 '눈 찢기'

"韓 죄송하다, 저 사람은 멕시코 망신"... 한국인 향해 '눈 찢기', 인종차별에 현지 팬들도 분노저 사람은 멕시코 망신'... 한국인 향해 '눈 찢기'


한국 인플루언서 향한 '눈 찢기' 제스처 논란…월드컵서 인종차별 발생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 인플루언서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문제의 장면은 지난 12일 열린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중 발생했다. 6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국 인플루언서 이노냥이 관중석 분위기를 촬영하던 가운데, 뒤편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양손 검지로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행동을 했다.이른바 '눈 찢기' 제스처는 아시아인의 외모를 희화화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전 세계 축구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 역시 이 사건을 보도하며 "북중미 월드컵 도중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무대에서도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멕시코 현지서도 비판 쇄도…"국가 이미지 실추시켰다"

한국인을 향한 인종차별 행동이 알려지자 멕시코 현지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멕시코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해당 남성이 할리스코주 지형공간측량기사협회장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SNS 이용자들은 그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하며 한국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 멕시코 팬은 "2026 월드컵에서 멕시코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그가 멕시코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일부 이용자들은 관련 단체의 SNS 계정을 태그하며 해당 인물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들은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일부에서는 "멕시코에서는 그런 행동이 인종차별 의도가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명백히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멕시코전 앞두고 악재…멕시코 팬들 "사과한다"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많은 멕시코 팬들이 한국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나섰다.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국 관련 게시판에는 자신을 멕시코인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저 사람은 멕시코 국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멕시코에서 사랑받는 나라"라고 적었다.이어 "다음 주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에서는 멕시코가 남아공을 2-0으로 꺾고 1위에 올라 있으며, 체코를 2-1로 꺾은 한국이 2위를 기록 중이다.양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경기 외적으로 발생한 이번 인종차별 논란이 한-멕시코전의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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