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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0 14:29:00
KCC 격노 "가스공사, 우리 구단 명예 심각히 훼손"→법적대응 예고
KCC 격노 "가스공사, 우리 구단 명예 심각히 훼손"→법적대응 예고…7개월째 안 끝나는 '라건아 사태', 소송→KBL 징계→가처분 신청까지
라건아 세금 소송, 갈등의 시작
라건아는 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2024-2025시즌부터 외국선수 규정을 적용받게 되면서 세금 문제가 불거졌다.KBL은 2024년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2024년 1~6월분 종합소득세 약 3억9800만원을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도록 결정했다. 이로 인해 일부 구단들이 영입을 검토하다 포기했고, 결국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를 영입했다.하지만 라건아는 세금을 먼저 납부한 뒤 전 소속팀 부산 KCC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라건아 측은 계약상 KCC의 세금 대납 의무가 명시돼 있으며, 다른 구단으로 책임을 넘긴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KBL 중징계와 한국가스공사의 법적 대응
라건아 세금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KBL은 한국가스공사를 대상으로 제재 절차에 나섰다.KBL 재정위원회는 올해 1월 한국가스공사가 이사회 결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재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지난 4월 "5월 29일까지 미이행 시 차기 시즌 국내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한다"고 의결했다.결국 한국가스공사가 관련 결정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이 확정됐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한국가스공사는 "과도한 처분이며 이중 징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KBL은 "두 차례 이사회 결의를 모두 위반한 만큼 리그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KCC-한국가스공사 정면충돌…명예훼손 공방
라건아 세금 문제는 이제 구단 간 정면 충돌로 번지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가처분 신청 과정에서 KCC가 KBL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을 한국가스공사에 떠넘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KCC는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KCC는 "한국가스공사가 우리 구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황당한 음모론이자 명백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또한 한국가스공사 측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조속한 해명과 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법원의 가처분 결과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드래프트 지명권 유지 여부는 결정될 전망이지만, 양 구단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